엘리자베스 여왕 초상화엘리자베스 여왕 초상화


영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왕인 엘리자베스 여왕을 '성전환자'로 묘사하는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며,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영국 최대 방송사 중 하나인 ITV는 최근 엘리자베스 1세를 '생물학적 남성'으로 묘사하는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제스티(황제)'라는 제목의 이 드라마는 총 6부작 시리즈물로, 내년부터 방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ITV는 드라마 제작을 위해 엘리자베스 여왕 역할을 맡을 성전환자 배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는 변방 섬나라였던 16세기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강력한 통치력을 기반으로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해상 패권을 장악했으며, 경제·문화 번영을 이룩했습니다.

"나는 영국과 결혼했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사실 여장 남자였다'는 황당한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ITV는 '마제스티'가 이러한 음모론을 기반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삶을 재해석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라마 제작 소식이 들려온 뒤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최근 유럽에서의 '정치적 올바름' 흐름에 부합하는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성공한 여성이었으니 사실은 남자였을 거라는 여성 혐오적인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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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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