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로펌 약진'…M&A 시장서 역대 최고성적
[앵커]
우리나라 법률서비스 시장에서 외국계 로펌들이 약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3년 뒤면 법률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는데 국내 로펌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법률서비스 무역수지 적자는 7억4백만 달러.
우리 돈 7천5백억 원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계 로펌이 맹활약하고 있는 것인데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블룸버그는 외국계 로펌이 지난 1분기 국내 기업 인수·합병, M&A 법률자문 시장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심슨 대처 앤드 바틀릿이 2위에 올랐고 프레시필즈 브루크하우스 데린저와 설리반 앤드 크롬웰이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거래액 기준 상위 10위권에 6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작년 1분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지만 태평양은 5위, 광장 6위, 세종은 10위로 지난해보다 밀렸습니다.
거래액이 아닌 거래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국내 로펌의 순위는 껑충 뛰어오릅니다.
거래건수 1~7위는 모두 국내 대형 로펌.
1위는 법무법인 광장이 2위는 김앤장, 태평양, 세종, 지평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적은 자문을 여러 건 맡는 '박리다매'를 했다는 뜻.
32건을 한 광장의 거래액은 37억 달러, 77억 달러로 거래액 2위에 오른 심슨 대처 앤드 바틀릿은 거래건수가 단 2건인 것과 대비됩니다.
지난해 외국계 로펌의 국내 수익은 14억7천만달러.
2017년까지 한·EU FTA와 한·미 FTA에 따른 법률시장 3차 개방이 차례로 이뤄지면 이런 흐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업계에서는 외국계 로펌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중소 로펌이 고사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Y 성승환입니다.
(끝)
[앵커]
우리나라 법률서비스 시장에서 외국계 로펌들이 약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3년 뒤면 법률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는데 국내 로펌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법률서비스 무역수지 적자는 7억4백만 달러.
우리 돈 7천5백억 원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계 로펌이 맹활약하고 있는 것인데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블룸버그는 외국계 로펌이 지난 1분기 국내 기업 인수·합병, M&A 법률자문 시장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심슨 대처 앤드 바틀릿이 2위에 올랐고 프레시필즈 브루크하우스 데린저와 설리반 앤드 크롬웰이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거래액 기준 상위 10위권에 6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작년 1분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지만 태평양은 5위, 광장 6위, 세종은 10위로 지난해보다 밀렸습니다.
거래액이 아닌 거래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국내 로펌의 순위는 껑충 뛰어오릅니다.
거래건수 1~7위는 모두 국내 대형 로펌.
1위는 법무법인 광장이 2위는 김앤장, 태평양, 세종, 지평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적은 자문을 여러 건 맡는 '박리다매'를 했다는 뜻.
32건을 한 광장의 거래액은 37억 달러, 77억 달러로 거래액 2위에 오른 심슨 대처 앤드 바틀릿은 거래건수가 단 2건인 것과 대비됩니다.
지난해 외국계 로펌의 국내 수익은 14억7천만달러.
2017년까지 한·EU FTA와 한·미 FTA에 따른 법률시장 3차 개방이 차례로 이뤄지면 이런 흐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업계에서는 외국계 로펌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중소 로펌이 고사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Y 성승환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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