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멤버 사망…가요계 교통 사고 비상등

[앵커]

어제 새벽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은비가 교통 사고로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교통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구겨진 승합차.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탔던 차로 녹화를 마치고 숙소로 가던 중 수원 부근에서 차량 뒷 바퀴가 빠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멤버 은비가 숨지고 리세가 심각한 중상을 입는가 하면 소정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은비의 소식에 연예계 스타들은 안타까움과 위로를 전했습니다.

바쁜 일정에 전국을 돌아다니는 아이돌 그룹에게 교통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부산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가던 달샤벳의 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받고 전복되면서 멤버 수빈이 중상을 입었고 2012년 12월에는 걸그룹 시크릿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정하나가 중상을 입어 활동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2007년 4월에는 수퍼주니어가 탄 차량이 숙소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규현이 갈비뼈를 다쳐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망 사고도 있었습니다.

2004년 8월11일 새벽, 그룹 원티드와 동방신기가 부산에서 강릉으로 가던 중 20분 간격으로 사고를 당해 원티드 멤버 서재호가 사망했고 동방신기 멤버들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바쁜 스케줄에 주로 밤에 이동을 하다 보니 아이돌이 탄 차량은 무리한 운전이나 과속을 하기 쉽습니다.

전국을 돌며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매니저들의 과로도 사고에 한 몫.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를 재패하고 있지만 이들의 안전은 뒷전에 밀려나 있습니다.

뉴스Y 박효정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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