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국인 토드 밀러에 6년 노동교화형
[앵커]
북한에 입국할 때 비자를 찢는 등의 혐의로 억류된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 씨에게 6년 노동교화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재판까지 한 것인데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카드로 보이지만 미국이 움직일지는 불투명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2일 미국인 관광객 매튜 토드 밀러 씨가 북한에 억류된지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매튜 토드 밀러>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 그리고 국제사회에 내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합니다."
인터뷰가 나간지 한 달 뒤인 9월2일 북한은 미 CNN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밀러 씨 인터뷰를 내보냈습니다.
밀러 씨는 "나는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고 이 인터뷰가 내게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며칠 뒤 이례적으로 재판 날짜까지 예고한 북한은 밀러 씨에게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북한의 노동교화형은 노동교화소에 수감돼 강도 높은 노동을 하는 신체형으로 노동교화형이 확정된 수형자는 10일 내에 노동교화소로 이송됩니다.
밀러 씨의 형량은 지난해 4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보다는 가벼운 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판이 북한의 전형적 '인질 외교'이자 대미 압박 카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전직 미대통령 등 고위 인사의 방북 이후 억류된 미국인을 풀어주는 패턴을 반복해왔습니다.
북한은 이번 판결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억류 장기화가 부담스러운 오바마 행정부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이 고위급 특사를 파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뉴스Y 박지은입니다.
(끝)
[앵커]
북한에 입국할 때 비자를 찢는 등의 혐의로 억류된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 씨에게 6년 노동교화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재판까지 한 것인데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카드로 보이지만 미국이 움직일지는 불투명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2일 미국인 관광객 매튜 토드 밀러 씨가 북한에 억류된지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매튜 토드 밀러>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 그리고 국제사회에 내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합니다."
인터뷰가 나간지 한 달 뒤인 9월2일 북한은 미 CNN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밀러 씨 인터뷰를 내보냈습니다.
밀러 씨는 "나는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고 이 인터뷰가 내게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며칠 뒤 이례적으로 재판 날짜까지 예고한 북한은 밀러 씨에게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북한의 노동교화형은 노동교화소에 수감돼 강도 높은 노동을 하는 신체형으로 노동교화형이 확정된 수형자는 10일 내에 노동교화소로 이송됩니다.
밀러 씨의 형량은 지난해 4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보다는 가벼운 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판이 북한의 전형적 '인질 외교'이자 대미 압박 카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전직 미대통령 등 고위 인사의 방북 이후 억류된 미국인을 풀어주는 패턴을 반복해왔습니다.
북한은 이번 판결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억류 장기화가 부담스러운 오바마 행정부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이 고위급 특사를 파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뉴스Y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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