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이색 캠페인…쩍벌남 퇴치

[앵커]

미국 최대도시인 뉴욕의 지하철에서 이른바 쩍벌남 퇴치 캠페인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하철 의자에서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앉아 2∼3개의 좌석을 독차지하는 매너 없는 남자 승객을 없애자는 건데요.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뉴욕 지하철은 하루에 많게는 610만명 이상이 이용합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뉴욕 지하철이 '쩍벌남 퇴치'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가뜩이나 체구가 큰 일부 남성들이 만원 지하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바람에 다른 승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뉴욕 교통당국은 지하철 내에 캠페인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포스터에는 "이봐요. 아저씨. 다리 좀 그만 벌리세요. 앉을 공간이 좁아지잖아요"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그간 뉴욕에서 일부 여성운동가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유투브에 지하철 쩍벌남의 적나라한 모습을 올려 탑승 매너를 사회문제화했습니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 캠페인을 관심있게 다루면서 공공장소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사람은 절도, 사기, 교통위반 등을 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강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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