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공장 큰 불…19억원 피해

[앵커]

어제 충남 천안의 휴대용 부탄가스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국내시장 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업체였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화염과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소방헬기들이 연신 물을 퍼붓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검은 연기는 10km밖에서도 보일 정도로 높게 치솟았습니다.

천안의 부탄가스 제조업체서 불이 난 시각은 오전 6시40분 쯤.

공장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주변 건물로 번져 28개 동 가운데 8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나자 수천여개의 휴대용 가스통들이 폭발음과 함께 사방으로 튀면서 공장 주변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정연기 / 공장 경비원> "불길이 올라오면서 (가스통이) 막 터지고 그랬죠. 양옆으로 막 터지고 그랬죠."

한때 불길이 대규모 가스저장시설 근처까지 번지며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방상천 / 천안 서북소방서장> "LPG 저장 탱크까지 화재가 확산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막는 데 가장 크게 주력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 등 천안 인근의 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1시간 반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휴일 오전이었는 데다가 주택가가 적은 공단지역에서 불이 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6시간이 지난 뒤 완전히 꺼졌지만 20억원에 가까운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공장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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