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ㆍ요르단 인질 살해 위협…24시간 시한
[앵커]
이슬람국가, IS가 어젯밤 새로운 협박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IS는 자신이 요구하는 수감자를 24시간 안에 석방하지 않으면 억류 중인 일본과 요르단인 인질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IS가 한국시간 기준 어젯밤 11시 쯤 인터넷을 통해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24시간 안에 요르단 감옥에 수감된 테러범을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와 지난달 생포된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죽이겠다 것입니다.
"나에게는 지금 24시간 밖에 남지않았고 요르단 조종사는 더 시간이 짧다. 제발 우리를 죽게 내버려 두지 말라."
이 음성파일의 목소리는 고토 씨로 추정되고 그가 화면에서 들고 있는 사진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스사베 중위로 보입니다.
IS가 교환을 요구하는 수감자는 2005년 요르단 호텔에서 테러를 기도한 사지다 알리샤위입니다.
IS는 24일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한 뒤 고토 씨와 알리샤위를 교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안이 성사되지 않자 사흘 뒤인 어제 요르단 조종사까지 함께 살해하겠다고 위협 수위를 높인 것입니다.
시한이 24시간으로 정해지면서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더 긴박해졌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일본 정부는 무척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요르단 정부에 고토 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이 음성파일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IS의 새로운 협박에 가족들은 더 애가 타들어갑니다.
<사피 알카스사베 / 요르단 조종사 아버지> "요르단 국민 전체에 IS의 요구를 받아들여 아들이 되도록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IS가 몸값 2억달러를 요구하며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만큼 이번 협박도 엄포가 아닐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이슬람국가, IS가 어젯밤 새로운 협박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IS는 자신이 요구하는 수감자를 24시간 안에 석방하지 않으면 억류 중인 일본과 요르단인 인질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IS가 한국시간 기준 어젯밤 11시 쯤 인터넷을 통해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24시간 안에 요르단 감옥에 수감된 테러범을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와 지난달 생포된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죽이겠다 것입니다.
"나에게는 지금 24시간 밖에 남지않았고 요르단 조종사는 더 시간이 짧다. 제발 우리를 죽게 내버려 두지 말라."
이 음성파일의 목소리는 고토 씨로 추정되고 그가 화면에서 들고 있는 사진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스사베 중위로 보입니다.
IS가 교환을 요구하는 수감자는 2005년 요르단 호텔에서 테러를 기도한 사지다 알리샤위입니다.
IS는 24일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한 뒤 고토 씨와 알리샤위를 교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안이 성사되지 않자 사흘 뒤인 어제 요르단 조종사까지 함께 살해하겠다고 위협 수위를 높인 것입니다.
시한이 24시간으로 정해지면서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더 긴박해졌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일본 정부는 무척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요르단 정부에 고토 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이 음성파일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IS의 새로운 협박에 가족들은 더 애가 타들어갑니다.
<사피 알카스사베 / 요르단 조종사 아버지> "요르단 국민 전체에 IS의 요구를 받아들여 아들이 되도록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IS가 몸값 2억달러를 요구하며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만큼 이번 협박도 엄포가 아닐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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