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흔들흔들' 무회전 서브에 숨은 과학

[앵커]

배구팬이라면 서브로 바로 득점을 올리는 장면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요.

이런 위력적인 서브에는 어떤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을까요.

전명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시즌 문정원을 여자배구 최고 스타로 만든 스파이크 서브입니다.

빠르게 날아와 빈 공간을 찌르는 서브.

한눈에 보기에도 받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문정원과는 사뭇 다른 현대건설 김주하의 서브입니다.

눈에 띄게 느린 속도지만, 김주하는 올 시즌 서브에이스 3위로 만만치 않은 위력을 자랑합니다.

문정원의 스파이크 서브는 속도와 코스가 핵심이라면, 김주하의 무회전 플로터 서브는 불규칙한 움직임이 강점입니다.

공의 진행방향으로 회전이 걸린 스파이크 서브는 네트를 넘어가면서 바닥으로 뚝 떨어집니다.

반면 회전이 없는 무회전 플로터 서브는 공의 궤적이 종잡을 수 없을 만큼 불규칙하게 흔들립니다.

진행방향으로 회전하는 공은, 공의 위아래 기압 차 때문에 아래로 떨어지는 힘을 받습니다.

공이 뚝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회전이 없는 공은, 뒤쪽에 불규칙한 기류가 생겨 미세한 공기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아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축구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여주는 무회전 프리킥이나, 야구에서 마구로 통하는 너클볼 등이 이런 무회전의 불규칙한 기류를 이용합니다.

공에 회전을 걸거나, 무회전으로 꽂거나, 위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가장 잘 공략할 수 있는, 맞춤 전략을 기본으로 하는 겁니다.

연합뉴스TV 전명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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