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도 잊은 '하늘길' 안내

[앵커]

이번 연휴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면서 항공기를 이용한 분들 계실텐데요.

안전한 비행을 위해 '하늘길'을 안내하는 무선표지소 직원들이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명절에도 쉴 수 없는 이들의 사정을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포와 인천을 드나드는 항공기에 항로를 안내하는 안양 항공무선표지소.

방향과 거리 정보를 알려주고 조종사와 관제탑의 교신을 중계하는 이른바 '하늘의 등대'입니다.

무선표지소는 항공기에 실시간으로 전파를 보내는데요.

원활한 통신을 위해 방애물이 없는 산 정상에 있습니다.

산 꼭대기에 있어 출퇴근이 힘든 것은 물론 주변에 아무런 편의시설이 없습니다.

항공기가 쉬는 날이 없기 때문에 설, 추석을 가리지 않고 365일 24시간 돌아갑니다.

<권현덕 / 한국공항공사 안양항공무선표지소 대리> "가족들한테 항상 미안하죠. 집에서 아기들하고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없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도 명절 때 찾아뵙지 못 해서 차례 드린 적도 몇 번 없는 것 같고…"

명절음식은 그림의 떡,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식사도 사무실에서 스스로 해결합니다.

행여나 장비에 문제가 생길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지만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때문에 버틸만합니다.

<이태연 / 한국공항공사 안양항공무선표지소 사원> "주변 사람들이나 많은 여행객들이 잘 안전하게 해외나 국내에서 항공기 이용해서 여행 잘 갔다왔다고 했을 때 보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전국에는 안양을 비롯해 10곳의 무선표지소 직원들이 오늘도 묵묵히 맡은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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