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살전투기 유일생존자 "일본의 전쟁 막아야"
[앵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자살특공대 전투기 '제로센'으로 악명을 떨쳤는데요.
제로센으로 적 항공기 19대를 격추한 마지막 생존 조종사가 일본의 전쟁 재발을 막는 것이 자신의 죽기전 마지막 소명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죽기 전에 할 일은 일본이 다시는 전쟁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는 겁니다"
일본의 자살특공대 전투기 '제로센'의 마지막 생존 조종사인 하라다씨는 올해로 99살입니다.
나가노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는 그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죽기전 마지막 소명을 밝혔습니다.
때마침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은 "자위대는 국제법상 군대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공식 입장으로 채택했습니다.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하지 않았던 기존 입장을 34년만에 뒤바꾼 겁니다.
그래서 하라다씨의 마지막 소명이 더욱 관심을 끕니다.
하라다씨는 "전쟁만큼 참혹한 것은 없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내가 겪었던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 등 일본 정계를 향해 "현 정치인들은 전쟁 이후에 태어난 탓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전쟁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정치인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알지 못한 채 전쟁을 일으킨 전쟁 전 정치인들과 닮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헌법 수정을 추진하는 일본 정부는 2차 대전 패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제로센 전투기를 다시 하늘에 띄우는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강원 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자살특공대 전투기 '제로센'으로 악명을 떨쳤는데요.
제로센으로 적 항공기 19대를 격추한 마지막 생존 조종사가 일본의 전쟁 재발을 막는 것이 자신의 죽기전 마지막 소명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죽기 전에 할 일은 일본이 다시는 전쟁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는 겁니다"
일본의 자살특공대 전투기 '제로센'의 마지막 생존 조종사인 하라다씨는 올해로 99살입니다.
나가노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는 그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죽기전 마지막 소명을 밝혔습니다.
때마침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은 "자위대는 국제법상 군대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공식 입장으로 채택했습니다.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하지 않았던 기존 입장을 34년만에 뒤바꾼 겁니다.
그래서 하라다씨의 마지막 소명이 더욱 관심을 끕니다.
하라다씨는 "전쟁만큼 참혹한 것은 없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내가 겪었던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 등 일본 정계를 향해 "현 정치인들은 전쟁 이후에 태어난 탓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전쟁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정치인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알지 못한 채 전쟁을 일으킨 전쟁 전 정치인들과 닮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헌법 수정을 추진하는 일본 정부는 2차 대전 패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제로센 전투기를 다시 하늘에 띄우는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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