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실린 박 대통령 '개혁 드라이브' 예고

[앵커]

4·29 재보선에서 여당이 완승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딛고 경제 살리기와 정치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예상을 깬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한 숨을 돌린 청와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주춤했던 국정 동력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놨다는 평가입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정치, 사회 개혁 드라이브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이번 국민의 선택은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고 정치 개혁을 이루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박 대통령이 성완종 파문의 수습책으로 내놓은 특별사면 특혜 의혹의 철저한 규명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노동시장 개혁 등 4대 개혁과제 추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앞으로 경제활성화와 공무원 연금 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과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서 국민의 뜻에 보답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른바 '병상 메시지'가 여당 승리의 한 요인으로 해석되면서 박 대통령의 정치력이 새삼 재조명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당쪽으로 힘의 균형추가 옮겨가던 당청 관계 역시 다시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이번 재보선 결과가 전국 민심이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야권 분열로 인한 반사이익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신중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어디로 향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점도 박 대통령이 보폭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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