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다음달 미국 방문…한미 정상회담 추진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에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반도 주변 4강인 미국과 일본,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관계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미여서 주목됩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미국을 방문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다음 달 중순쯤 워싱턴 D.C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 이후 네 번째로 양자 정상회담을 합니다.

박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 등 양국 관심사를 논의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 당국은 현재 미국 측과 정상회담을 포함해 방문의 성격과 구체적인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 2013년 5월 첫 해외 순방 일정과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앞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2월에 박 대통령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정상의 백악관 초청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수전 라이스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미국과 일본이 신 밀월관계를 구축하고 중국 견제 행보를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이 최근 원칙에 입각한 '신뢰외교'를 강조한 만큼, 한미동맹의 강화라는 기조 아래, 양국 간 신뢰관계를 굳건히 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현재의 투트랙 대일 외교 기조를 유지하면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동북아 외교의 중재 역할을 부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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