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119는 막아냈다

[앵커]

메르스 슈퍼전파자와 밀접 접촉을 하고도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119구급대원들인데요.

선제 대응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막았단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4번째 메르스 환자인 35살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최소 60명 가까운 사람들에게 병을 옮긴 슈퍼전파자입니다.

이 병원 의사마저도 응급실에서 다른 환자를 진료하며 잠시 머물다 A씨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되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A씨와 30분 이상 '밀접 접촉'을 하고도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A씨를 남부터미널에서 삼성서울병원까지 이송한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119대원 3명입니다.

또 이들과 같은 출동차량을 이용한 야간 교대 대원 3명도 메르스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당시 대원들이 A씨를 삼성서울병원까지 이송할 때 모두 방호복과 N-95 마스크, 장갑과 고글 등을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안전처는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가 확인된 직후 소방대원들에게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메르스에 노출되면 지역사회 감염도 초읽기에 들어갈 수 있었던 순간, 재난 위기의 매뉴얼은 메르스의 광범위한 확산을 막은 셈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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