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나라' 찾은 오바마, 케냐 가족과 만찬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아버지의 나라 케냐를 찾았습니다.

첫 일정으로 케냐의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태운 에어포스 원이 현지시간 24일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아버지의 나라를 찾아서인지,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걸음도 가벼워보입니다.

공항까지 직접 영접을 나온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한데 이어 한 여성과 힘껏 포옹합니다.

이 여성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동생인 아우마 오바마입니다.

그리고 늦은 저녁이지만 길목 곳곳 케냐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호텔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케냐의 친척들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오른편에는 의붓 할머니인 사라 오바마가 그리고 왼편에는 이복동생인 아우마 오바마가 자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표정도 밝아보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빡빡한 일정 그리고 경호 문제 등으로 아버지의 고향이자 묘지가 있는 코겔로 마을을 찾지는 못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라 오바마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의붓할머니> "기회가 된다면 고향 방문을 권유할 겁니다. 아버지의 묘지도 코겔로 마을에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케냐 방문에서 가족과의 관계, 특히 작고한 아버지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버지를 마지막 본 것은 10살 때인 1971년으로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아버지가 없는 데 대한 회한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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