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킨스키 "한국팬 사랑 몸둘 바 몰라"

[앵커]

1980년대 맑은 눈빛으로 남심을 사로잡은 독일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

책받침 속 사진으로 익숙하실텐데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한국 팬들을 만났습니다.

이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979년작 영화 '테스'.

맑은 눈빛과 청초한 매력으로 전 세계 남성을 사로잡았던 주인공은 독일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였습니다.

1980년대를 풍미하며 '책받침 속 여신'으로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친숙한 그가, 뉴커런츠상 심사위원 자격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나스타샤 킨스키 / 배우> "다양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을 했지만 한국은 처음입니다. 부탁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뻤습니다."

1974년 '빗나간 동작'으로 데뷔한 지 벌써 40여년.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킨스키는, 세월도 빗겨간 미모에 감탄하는 팬들을 향해 여유 있는 손짓과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많은 한국 남성들의 첫사랑이라고 하자 무척이나 기뻐하는 반응.

<나스타샤 킨스키 / 배우> "저는 그동안 한 국가에 소속된 국민이 아니라 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놀랍고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심사 기준에도 감수성이 묻어납니다.

<나스타샤 킨스키 / 배우> "영화는 감동을 줘야 합니다. 다 보고 났을 때 여운이 남느냐가 중요하죠"

이제는 중년의 뮤즈가 된 나스타샤 킨스키는 핸드프린팅 행사에도 참석합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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