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종료…향후 남북관계 전망은?

[연합뉴스20]

[앵커]

20일부터 열렸던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끝났습니다.

상봉행사에 이어 당국 간 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와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서해상에서는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의 고위당국자들은 지난 8월 접촉에서 추석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열리면서 마침내 '이산가족 상봉'이란 열매를 맺게 됐습니다.

<리충복 / 북한 적십자회 위원장> "이번 상봉은 지난 8월에 극적으로 타결된 북남 합의의 성과적 이행을 위한 첫 걸음으로서 앞으로 북남관계 발전을 이룩해나가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그러면서 리충복 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이 북한 당국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이어 8월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당국회담 개최를 비롯해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차 상봉행사가 시작된 24일, 우리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군 경비정에 경고사격을 하는 등 긴장상황이 발생하자, 북한은 8·25 남북 합의까지 거론하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군사적 망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생략) 북남관계는 또다시 8월 합의 이전의 극단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서해에서 발생한 군사적 긴장상황 속에서도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차질없이 잘 끝났지만, 당국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일각에서는 남북 간 교류 일정이 당장은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남과 북의 탐색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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