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 오승환 곧 피의자 신분 소환

[앵커]

동남아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프로야구 전 삼성 라이온즈 선수 임창용에 이어 오승환 선수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소속 야구선수 2명에 대한 경찰의 내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임창용은 동남아 원정 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조직폭력배와 연계된 동남아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것은 맞지만, 알려진 것처럼 도박 액수가 수억원대가 아닌 수천만원 수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창용의 도박사실을 실토한 조폭 출신 도박장 운영업자는 유명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도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오승환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은 미국에 머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검찰은 동남아 도박장의 출입기록 등이 적힌 장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승환을 조사한 뒤 임창용과 함께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승환 측 법률대리인은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 계약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며,

"검찰에 출석하게 되면 한점 의혹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삼성 소속 프로야구 선수 2명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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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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