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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십전대보탕이 손상된 기억력 회복

경제

연합뉴스TV 발효 십전대보탕이 손상된 기억력 회복
  • 송고시간 2016-01-25 13:12:12
발효 십전대보탕이 손상된 기억력 회복

[앵커]

2050년이면 전세계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전통 한약처방인 십전대보탕을 발효시켜 처방하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과 노화로 감퇴된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회복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동안 훈련시킨 뒤 쥐가 수조 속 섬을 얼마나 잘 기억해 찾아가는지 시간을 재봤습니다.

기억력이 손상된 쥐는 1분 가까이 걸린 반면 기억력 손상 후 발효 한약을 처방받은 쥐는 절반이면 충분했습니다.

정상군과 비교해도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어두운 방에 들어갈 때마다 전기자극을 줘도 기억력이 손상된 쥐는 금세 원래 습성대로 어두운 쪽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런 차이를 가져온 것은 다름아닌 발효 십전대보탕이었습니다.

특정 조건에 맞게 십전대보탕을 발효시켰더니 기억력 향상이라는 새로운 효능이 생긴 것입니다.

<박희라 /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노화나 치매에 따라 신경전달물질이 감소되는데요. 이에 따라서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감퇴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발효 십전대보탕이 효과적으로 다시 회복시켜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장기 기억과 공간개념, 감정행동 등을 조절하는 해마 신경세포 생성력도 발효 십전대보탕 처방 후 정상 대비 90% 이상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이 인지기능 저하자로 조사된 가운데 발효 십전대보탕은 노년층과 관련 질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입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발효 한약재 추출 기술을 바이오 기업에 이전해 조만간 치매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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