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카드 최대주주 등극…지주사 전환 포석?
[앵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가진 삼성카드 지분을 전량 사들여 삼성카드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입니다.
금융은 금융끼리 모이는 게 맞긴 한데, 그 선을 넘어 삼성생명이 그룹의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이 사들이기로 한 삼성카드 지분은 37%가량.
삼성전자가 갖고 있던 지분 전량입니다.
기존 지분을 더하면 지분을 72% 가까이 가진 삼성카드의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겁니다.
보험과 카드 사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삼성생명의 설명.
하지만 그 선을 넘는 구도가 있다는 게 지배적 관측입니다.
삼성생명이 궁극적으로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리라는 게 재계와 증권가의 일반적 시각.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동시에 1대 주주여야 하는 데 이번 지분 매입으로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에서 조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삼성생명이 3천억원 가까이 들여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 또다른 포인트.
향후 회사 분할 시 자사주를 지주회사로 넘겨주면 현금을 들이지 않고도 사업회사 지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국회에 발이 묶여있는 중간지주회사법.
삼성생명의 2대 주주가 삼성물산이라 일반 지주사 밑에 금융 지주사를 두는 것을 허용하는 이 법이 통과돼야만 하는 겁니다.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 12조원어치를 어떻게 처분할지도 큰 고민거리.
지배구조 변화의 첫 단추는 끼웠지만 갈 길이 멀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앵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가진 삼성카드 지분을 전량 사들여 삼성카드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입니다.
금융은 금융끼리 모이는 게 맞긴 한데, 그 선을 넘어 삼성생명이 그룹의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이 사들이기로 한 삼성카드 지분은 37%가량.
삼성전자가 갖고 있던 지분 전량입니다.
기존 지분을 더하면 지분을 72% 가까이 가진 삼성카드의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겁니다.
보험과 카드 사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삼성생명의 설명.
하지만 그 선을 넘는 구도가 있다는 게 지배적 관측입니다.
삼성생명이 궁극적으로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리라는 게 재계와 증권가의 일반적 시각.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동시에 1대 주주여야 하는 데 이번 지분 매입으로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에서 조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삼성생명이 3천억원 가까이 들여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 또다른 포인트.
향후 회사 분할 시 자사주를 지주회사로 넘겨주면 현금을 들이지 않고도 사업회사 지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국회에 발이 묶여있는 중간지주회사법.
삼성생명의 2대 주주가 삼성물산이라 일반 지주사 밑에 금융 지주사를 두는 것을 허용하는 이 법이 통과돼야만 하는 겁니다.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 12조원어치를 어떻게 처분할지도 큰 고민거리.
지배구조 변화의 첫 단추는 끼웠지만 갈 길이 멀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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