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트리] "바람부는 날은 고백하기 좋아요"

지난 주말부터 편의점이며, 마트며, 백화점이며 온통 화려한 사탕과 초콜릿으로 가득해서 또 무슨 날인가 싶었는데, 오늘 3월 14일이 화이트데이입니다.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 고백하는 날이기도 하고, 사탕을 주고받는 이벤트를 하기도 합니다.

비록 상술이라는 말도 많지만, 화이트데이맞아 고백하려는 분도 분명 있을텐데요.

과학적으로 고백하기 좋은 날은 바람부는 날 저녁시간입니다.

바람이 살랑살랑불면 사람의 고통을 유발시키는 호르문 분비가 억제돼 기분이 좋아져서요.

고백에 오케이 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치만 오늘은 바람이 불지않아도 포근한 봄 날씨에 절로 기분 좋아지는 하루가 아닐까 싶네요.

매월 14일은 연인들을 위한 '~~데이'로 언급이 되곤 하는데요.

다음 달 14일은 유일하게 솔로를 위한 기념일이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블랙데이'인데요.

연인이 없는 사람들이 검은 옷을 입거나 자장면을 먹는 등 블랙에 관련된 행동을 하는 날입니다.

지난 3월 3일을 3이 두번 들어간다고 해서 삼겹살데이로 정하는 등, 재치있는 기념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거창한 이벤트나 선물을 주고받는 게 아니라 이런 날을 핑계로 한번 더 얼굴보고, 추억 만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보면 어떨까요?

날씨트리였습니다.

(주정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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