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눈에는 눈'

[앵커]

계속된 막말 논란 속에 비상이 걸린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의미하는 '눈에는 눈' 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저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국의 대표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테러리스트들에게) 물고문을 분명히 재도입할 것입니다."

테러와 관련해 무슬림 입국금지, 물고문 허용 같은 과격 발언을 쏟아왔던 도널드 트럼프.

이런 트럼프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뜻하는 '눈에는 눈'입니다.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본인의 사고나 성격에 영향을 미친 특별한 성경구절이 있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성경의 많은 것이 나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일부 사람이 '눈에는 눈'을 꼽는데 나도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절은 보통, 상해를 가한 사람에게 받은 만큼 그대로 돌려주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트럼프는 이 구절을 이용하면서 미국을 이용하려는 다른 국가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웃고 우리의 일자리와 돈을 빼앗아가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아주 단호하고 강하게 대해야 한다"며 거듭 '눈에는 눈' 구절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신약성서에서는 예수가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고 원수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는 구절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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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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