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예사롭지 않다"…연달아 머리숙인 더민주 투톱

[연합뉴스20]

[앵커]

더민주 서영교 의원 '가족채용' 논란과 관련해 당지도부가 전면에 나선 모습입니다.

'투톱'이 연달아 사과하고 재발방지까지 약속했는데 비판 여론이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서영교 의원 당무감사를 지시했던 김종인 대표는 유감을 표하면서 머리를 숙였습니다.

<김종인 / 비대위 대표> "이번에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리고, 당무감사를 통해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초선의 실수'라며 곤혹스러운 표정 속에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우상호 / 더민주 원내대표>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 대책입니다. 초선의원 시절엔 누가 자세히 설명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으레 '관행이니 괜찮지 않나' 생각에서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원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사안으로 불공정한 특권 또는 금수저 논란이 계속된다면 포용적 성장을 내세운 더민주의 집권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깔린 모양새입니다.

상임위 조정도 즉각 이뤄졌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남용' 논란의 단초가 된 국회 법사위원직에서 물러난 서영교 의원을 대신해 5선의 추미애 의원을 법사위에 투입했습니다.

당 지도부로서는 비교적 적극적인 수습에 나선 것인데, 여당의 파상 공세와 맞물려 논란의 불길이 쉽게 잡힐지는 미지수인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선 가족채용 의혹에도 공천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자칫 지도부 책임론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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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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