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동물 친구를 위해…'헌혈하러 왔습니다'

[앵커]

심한 부상을 입거나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수혈인데요.

동물들도 마찬가집니다.

폴란드에는 수혈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한 헌혈센터도 있다고 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헌혈센터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인 올랜도 나이트클럽 테러 당시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한 겁니다.

폴란드 남부도시에는 이색적인 헌혈센터가 있습니다.

수혈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한 헌혈센터입니다.

진찰대 위에 누워있는 개에게서 피를 뽑아냅니다.

시민들이 반려동물을 데려와 혈액을 기증하는 것입니다.

<로버트 마르크작 / 동물혈액은행 관계자> "혈액은 각종 질병에 있어 꼭 필요한 치료제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많은 동물들도 헌혈을 꼭 필요로 하죠."

우리나라는 동물들의 수혈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 공혈견이나 공혈묘에게 혈액을 채취합니다.

하지만 영국이나 폴란드 등 많은 선진국에선 개나 고양이를 위한 자발적 헌혈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애완견주> "나중에 우리 개가 아플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 혈액을 기증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폴란드의 동물 헌혈 조건은 까다롭습니다.

개들의 경우 몸무게 26kg 이상, 고양이는 최소 4kg 이상 나가야하고 생후 10개월부터 7살 이전의 동물들만 헌혈할 수 있습니다.

또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쳐 건강한 동물이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