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상대 접촉사고…합의금 챙긴 30대 구속

[앵커]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금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술집 근처에서 출발하는 차량을 쫒아가 일부로 사고를 냈는데요.

음주운전자의 경우 신고보다는 합의금을 먼저 제시한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옆 차로의 앞서가는 차량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달립니다.

잠시 뒤 1차로 차량이 2차로로 진입하려는 순간 속도를 높여 접촉사고를 냅니다.

차선변경이 금지된 곳에서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켠 채 멈춰 서 있습니다.

멀리서 고급 승용차 한대가 오더니 멈춰있는 차량과 부딪힙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모두 32살 전 모 씨로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전 씨는 40차례 넘게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1억3천만원 가량을 챙겼습니다.

주로 술집이 밀집한 지역 근처에서 출발한 차량을 쫒아가 일부러 사고를 낸 뒤 음주운전 차량 운전자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또 일반 사고의 경우 보험회사가 지불해야 하는 수리비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하고 현금을 받아챙긴 뒤, 수리는 제대로 하지 않고 또 다른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구속하고 다른 공범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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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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