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인류의 사촌 '마운틴 고릴라'

[앵커]

고릴라는 인간과 유전자가 90% 이상 일치하는 인류의 사촌 뻘 영장류인데요.

아프리카에 880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은 '마운틴 고릴라'의 모습을 김수진 특파원이 영상에 담았습니다.

[기자]

맛있게 풀을 뜯어 먹는 마운틴 고릴라.

평균 키가 150에서 180cm, 몸무게가 90에서 180kg에 이르는데 나뭇잎이나 줄기 따위를 주로 먹는 초식동물입니다.

제 뒤에 있는 마운틴 고릴라는 실버백이라 불리는 무리의 우두머리인데요.

마운틴 고릴라들은 이렇게 우두머리를 따라 10여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마운틴 고릴라는 로랜드 고릴라와 달리 동물원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을 만나기 위해 우간다나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 해 4만명에 이릅니다.

<에마 맥웨이드 / 미국 캘리포니아> "살짝 두렵기는 했지만 정말 흥미진진했고요. 고릴라들이 내는 소리도 조금 무서웠어요. 그래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정글에서 하이킹을 한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서식지가 줄어든데다 밀렵, 내전 등의 영향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마운틴 고릴라.

<스티븐 미지샤 / 우간다 야생생물국 고릴라 가이드> "(과거에) 몇몇 사람들은 국립공원에 무단침입해 종종 고릴라를 죽였는데 당국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어요. 콩고민주공화국 국경 지역에도 그쪽 사람들이 들어와 고기를 얻기 위해 고릴라를 해친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이 서식하는 각국 정부와 국제 동물 보호단체 등의 노력으로 최근 들어 조금씩 개체수가 늘고 있습니다.

우간다 루쿵기리에서 연합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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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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