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카드로 외제차 사려 한 무모한 20대 구속
[연합뉴스20]
[앵커]
길에서 주운 체크카드로 수천만원짜리 외제차를 사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드 주인은 분실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1회 사용한도를 비교적 낮게 설정해 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밤, 24살 김 모 씨는 퇴근길 서울 압구정동의 한 마트 앞에서 체크카드를 주웠습니다.
이튿날, 주운 카드를 들고 무작정 서울의 한 중고차매매단지를 찾은 김 씨는 무려 6천5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외제차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6천500만원을 세차례로 나눠 결제하려고 했지만, 카드의 1회 사용 한도가 600만원으로 설정돼 있어 미수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분실·도난 신고가 돼 있지 않은 카드란 걸 확인한 김 씨는 곧바로 근처 전자제품 쇼핑몰로 가 150여만원에 달하는 노트북 컴퓨터를 샀습니다.
자신이 타고 다니던 차의 주유·세차비를 해당 카드로 결제하기도 했습니다.
휴대전화 문자로 카드결제 승인 내역을 받아보고서야 카드 분실 사실을 알게된 카드의 원소유자는 즉시 카드를 정지시킨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카드에는 예금 1억여원이 들어있었습니다.
범행 닷새만에 경찰에 붙잡힌 김 씨는 일단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다름 사람의 부탁을 받고, 심부름값 3만원을 받고 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거짓말…"
거듭된 추궁 끝에 범행을 시인한 김 씨는 카드를 갖게 되니 욕심이 났고, 외제차를 갖고 싶은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점유이탈물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연합뉴스20]
[앵커]
길에서 주운 체크카드로 수천만원짜리 외제차를 사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드 주인은 분실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1회 사용한도를 비교적 낮게 설정해 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밤, 24살 김 모 씨는 퇴근길 서울 압구정동의 한 마트 앞에서 체크카드를 주웠습니다.
이튿날, 주운 카드를 들고 무작정 서울의 한 중고차매매단지를 찾은 김 씨는 무려 6천5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외제차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6천500만원을 세차례로 나눠 결제하려고 했지만, 카드의 1회 사용 한도가 600만원으로 설정돼 있어 미수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분실·도난 신고가 돼 있지 않은 카드란 걸 확인한 김 씨는 곧바로 근처 전자제품 쇼핑몰로 가 150여만원에 달하는 노트북 컴퓨터를 샀습니다.
자신이 타고 다니던 차의 주유·세차비를 해당 카드로 결제하기도 했습니다.
휴대전화 문자로 카드결제 승인 내역을 받아보고서야 카드 분실 사실을 알게된 카드의 원소유자는 즉시 카드를 정지시킨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카드에는 예금 1억여원이 들어있었습니다.
범행 닷새만에 경찰에 붙잡힌 김 씨는 일단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다름 사람의 부탁을 받고, 심부름값 3만원을 받고 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거짓말…"
거듭된 추궁 끝에 범행을 시인한 김 씨는 카드를 갖게 되니 욕심이 났고, 외제차를 갖고 싶은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점유이탈물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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