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갈수록 심각…5년간 '연인 살해' 296명

[연합뉴스20]

[앵커]

최근 5년간 연인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이 3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인에 대한 폭행이나 상해 등으로 검거된 인원은 3만6천명으로 하루 평균 20명꼴에 달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차량 한대가 유리문을 부수고 돌진합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자 앙심을 품은 40대 남성이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아 여자친구 가게로 들이닥친 겁니다.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두르는 남성을 주위에서 뜯어말립니다.

29살 한 모 씨인데, 이별통보를 해 승용차에 감금한 여자친구가 도망가자 쫓아가 폭행해 전치 7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런 '데이트 폭력'은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인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이 296명에 달했습니다.

살인미수도 309명으로 5년간 600명 이상이 연인에게서 살해 위협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연인에 대한 폭행이나 상해, 강간 등 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이 5년간 3만6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20명이 연인의 폭력에 노출된 셈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데이트 폭력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남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은 그 동안 공개되지 않고 보호대책도 미흡했습니다.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데이트 폭력 방지법 등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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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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