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게이트' 특검보 4명 오늘 임명…수사준비 본격화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박영수 특검팀의 특검보 4명이 오늘 임명됩니다.

박 특검은 수사 인력을 모으는 데로 본격 수사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혜 기자.

[기자]

네, 박영수 특별검사와 함께 최순실 수사팀을 이끌 특검보 4명이 오늘 결정됩니다.

특검법에 따라 7년 이상 변호사직에 몸 담았던 판·검사 출신 인사 8명이 추천됐는데요.

판사출신으로는 문강배, 이규철 변호사가, 검사 출신으로는 디도스 특검보 출신의 이용복 변호사와 임수빈, 최운식, 양재식, 이재순, 박충근 변호사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명된 특검보는 수사와 공보 등 파트별로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검보가 임명되면 앞으로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박 특검은 임명된 다음날, "기록을 검토하는 것도 수사다" 라고 말했습니다.

소환이나 압수수색 등 본격적인 수사를 하기 전에 검찰이 수사한 방대한 기록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수사 착수시기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박 특검은 10명의 파견검사를 조속히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나머지 10명도 이번주 중반까지 파견 요청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이 준비기간 20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피력한만큼 수사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앵커]

특검 사무실도 마련이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선릉역 부근에 있는 20층짜리 빌딩에 둥지를 틀게 됐는데요.

특검팀은 3개층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곳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최순실씨 자택 등과도 매우 가까운 곳입니다.

오늘 계약을 하고 곧장 내부 공사가 이뤄질텐데, 특검팀은 20명의 파견검사가 결정되면 따로 업무공간을 마련해 기초 수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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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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