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이 하 수상하다보니…대통령 상대 위자료 소송까지

[앵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불신은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통령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를 보상해달라는 소송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법무법인의 사이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고, 한쪽엔 피해사례 접수 코너도 마련됐습니다.

지난달 22일 사이트를 개설한 뒤 보름만에 소송 참여의사를 밝힌 사람은 1만 명을 넘었고, 우선 5천 명이 오늘(6일) 첫 소장을 접수합니다.

국정혼란에 따른 정신적 고통과 피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내는 건 이례적.

법조계에서는 그러나 대통령의 위법행위가 증명되고, 이로 인해 직접적인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 인정돼야 하는만큼 승소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청원하는 사이트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자기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대통령 탄핵을 요청할 수 있는데, 찬반 의원 숫자도 그래픽으로 보여줍니다.

개설 사흘만에 청원 건수가 80만 명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김성수 / 시사문화평론가> "나름대로 열심히 자신의 의사를 표출시켜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장에 모여서 세를 과시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분노의 민심은 비단 광장에서 뿐 아니라 일상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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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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