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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뒤흔드는 '가짜 뉴스'…경찰 "악의적ㆍ반복적이면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민심 뒤흔드는 '가짜 뉴스'…경찰 "악의적ㆍ반복적이면 수사"
  • 송고시간 2017-02-14 09:49:18
민심 뒤흔드는 '가짜 뉴스'…경찰 "악의적ㆍ반복적이면 수사"

[앵커]

최근 미국 대선에서 논란이 됐던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 이른바 페이크뉴스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악의적인 가짜 뉴스를 수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직 언론인 A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기사입니다.

세계 유수 정치 석학들이 한국의 탄핵심판과 관련한 전망을 인터뷰한 내용인데 사실 이 기사는 극우 성향 웹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가짜 뉴스였습니다.

여기에 인용된 석학들은 일본 만화의 등장인물 이름을 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민심을 뒤흔들 수 있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 상황.

이에 따라 이철성 경찰청장은 "악의적으로 특정 개인에 대한 가짜 뉴스를 의도적, 반복적으로 올릴 경우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정의한 가짜뉴스는 사설 정보지, 일명 찌라시 형태가 아니라 기존 언론사 뉴스 형태를 모방해 실제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보이게 한 뉴스입니다.

경찰은 전담반을 꾸리고 온라인에 떠도는 가짜 뉴스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글이 갑자기 퍼질 경우 전담팀에서 법률 검토를 거쳐 삭제할지 아니면 수사에 착수할 지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가짜 뉴스 삭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가짜뉴스를 제작할 수 있는 앱을 삭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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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