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생각해 봤다"…강원랜드 카지노 노숙자 절반

[앵커]

도박으로 애초 살던 지역을 떠나 강원랜드 카지노 인근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의 절반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일 가능성이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랜드 카지노 노숙자 2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10명 중 1명 이상은 자살 계획도 세웠으며, 특히 100명 중 4명은 자살 시도까지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지난해 6월 강원랜드 주변 지역의 체류 기간이 여섯달 이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2%가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는 경제적 문제가 80% 가까이로 대부분이었습니다.

자살 생각은 도박을 할 때보다 끊은 후에 더 자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박에 한참 빠져 있을 때는 돈을 딸 수 있다는 희망이 있고 도박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지만, 도박을 끊은 후에는 후회, 절망 등으로 자살 생각을 더 자주 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또 체류 기간이 길수록 자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강원랜드 주변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은 많을 때는 2천명이 넘을 정도이며 현재 추산 인원은 500~700명입니다.

이들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일 가능성이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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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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