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평가인증 손본다…A~D로 등급 매겨

[앵커]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이 고득점을 받는 등 그동안 어린이집 평가인증제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어린이집의 평가 점수 대신 A~D까지 등급을 매겨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의 머리를 내려칩니다.

4살배기 여자아이는 구석으로 날아갑니다.

지난 2015년 인천에서 발생한 일명 풀스윙 폭행사건, 그런데 이 어린이집은 95점을 받아 평가인증을 통과했습니다.

실제 아동학대로 평가 인증이 취소된 곳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평균 90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자 정부는 다음달부터 평가 방식을 점수제에서 등급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보육환경과 교수법 등을 평가해 75점 이상이면 인증을 부여합니다.

앞으로는 A~D까지 4개 등급으로 나눠 C등급 이상만 인증하고 D등급은 탈락입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보육교사가 이에 대한 교육과 실천을 하는지도 새로 평가항목에 넣었습니다.

또 아동학대가 발생했거나 6개월 이상 운영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은 재인증 할 때 등급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최도자 / 국민의당 국회의원> "개선필요가 있는가, 있는 항목은 컨설팅을 해서 완벽하게 A등급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정부는 평가인증이 신청제여서 현재 20%는 인증이 없고 한번도 신청하지 않은 곳도 5%나 된다며 올해 안으로 평가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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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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