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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사인 일산화탄소중독, 부검 안해" 사건 종결

사회

연합뉴스TV "종현 사인 일산화탄소중독, 부검 안해" 사건 종결
  • 송고시간 2017-12-19 14:04:13
"종현 사인 일산화탄소중독, 부검 안해" 사건 종결

[앵커]

경찰이 아이돌그룹 샤이니 종현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부검 등 추가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결국 유명을 달리한 샤이니 종현.

숨을 거두기 직전, 레지던스에서 갈탄과 번개탄 등을 피운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였습니다.

종현의 사망판정을 내린 병원 측이 밝힌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아울러 경찰은 종현이 숨지기 직전과 이틀 전, 누나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와 '사실상 유서' 형식의 글을 보낸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고인이 누나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지인이 유서라면서 공개한 글에서도 고인은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는 유명인으로서의 괴로운 삶의 심경도 털어놨습니다.

또, 종현의 누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고인이 평소 우울증으로 힘들어 했다는 등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을 바탕으로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리고, 추가 현장 감식이나 참고인 조사 등 없이 사건을 종결키로 했습니다.

유가족이 원치 않아 부검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1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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