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살려줘" 제천 화재 희생자들 절박했던 마지막 통화
[앵커]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대형화재로 숨진 사고 희생자들이 가족과 마지막 통화를 한 사연이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당시 상황을 전하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는데요.
조성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갑작스런 참사로 장모와 처형, 조카를 한꺼번에 잃은 유족 박 모 씨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박 모 씨 / 유가족> "(장모님이) 저희 집에 전화온 시간이 5시 20분에 전화를 주셨어요.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답답하게 그 목욕탕에서 계셨던 거예요."
유가족들은 소방인력이 초기에 2층 목욕탕 통유리창만 빨리 깼어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윤 모 씨 / 유가족> "4시 1분에 식구가 그 안에서 저한테 전화가 와서 계속 전화하다 4시 7분에 "기다려, 내가 119에 전화해서 2층 유리창 깨 주라고…" 7분에 (119에) 전화했습니다. (119에서) '예, 알았습니다' 라고 했는데 7분에 가 유리창을 깨줬으면, 7분이 아니라 17분, 27분에라도 깨 줬으면…"
윤 씨는 "아내가 전화기 너머 다급한 목소리로 '살려달라' 고 외쳤지만 연기 때문인지 콜록거리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숨이 막히고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했을 가족들에게서 받은 전화는 마지막 통화가 됐습니다.
김 장관은 "화재 발생 초기 소방대가 빨리 유리창을 부수고 구조에 나서지 못한 원인을 규명하겠다" 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대형화재로 숨진 사고 희생자들이 가족과 마지막 통화를 한 사연이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당시 상황을 전하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는데요.
조성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갑작스런 참사로 장모와 처형, 조카를 한꺼번에 잃은 유족 박 모 씨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박 모 씨 / 유가족> "(장모님이) 저희 집에 전화온 시간이 5시 20분에 전화를 주셨어요.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답답하게 그 목욕탕에서 계셨던 거예요."
유가족들은 소방인력이 초기에 2층 목욕탕 통유리창만 빨리 깼어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윤 모 씨 / 유가족> "4시 1분에 식구가 그 안에서 저한테 전화가 와서 계속 전화하다 4시 7분에 "기다려, 내가 119에 전화해서 2층 유리창 깨 주라고…" 7분에 (119에) 전화했습니다. (119에서) '예, 알았습니다' 라고 했는데 7분에 가 유리창을 깨줬으면, 7분이 아니라 17분, 27분에라도 깨 줬으면…"
윤 씨는 "아내가 전화기 너머 다급한 목소리로 '살려달라' 고 외쳤지만 연기 때문인지 콜록거리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숨이 막히고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했을 가족들에게서 받은 전화는 마지막 통화가 됐습니다.
김 장관은 "화재 발생 초기 소방대가 빨리 유리창을 부수고 구조에 나서지 못한 원인을 규명하겠다" 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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