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가로막는 불법주차 여전…제천 참사 잊었나

[앵커]

도로에 불법주차된 차 때문에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신속히 출동하는데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은데요.

29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해 12월의 제천 화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석달이 지난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요.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에 차근호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출동 훈련을 하던 소방차가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꼼짝을 못합니다.

도로를 차지한 불법 주차 차량에 막혀 도저히 진입이 어렵습니다.

<출동 소방대원> "소방차가 진입하는데 굉장히 장애가 있습니다. 그래서 차를 다른 곳으로 이동 주차해주시기 바랍니다."

결국 주차된 차를 옮기고서야 소방차가 움직입니다.

인명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골든타임은 2∼3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다른 주택가 도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차폭이 2.5m가량인 소방차가 빠져나갈 수는 있지만, 제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됩니다.

부산에는 이런 구간이 2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특히 밤이나 주말에는 주차 차량이 늘면서 진입구간 확보에 더 애를 먹습니다.

<한대덕 / 북부소방서 구포119안전센터 소방위> "소방차 진입이 안 되어서 호스를 100m, 200m 펴는 경우가 많습니다. 펴다 보면 화재 진압하는데 애로사항이 있고…"

소방대원들은 소방차 길 터주기가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합니다.

연합뉴스 차근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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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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