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자연을 만나다…렌즈운 등 기상 사진전

[앵커]

길을 걷거나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신기한 모양의 구름이나 아름다운 무지개 등을 볼 때가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를 담은 영상과 사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는데요.

그 모습들을 김동혁 기자가 미리 전해드립니다.

[기자]

겨울 왕국 덕유산 봉우리마다 구름들이 넘실거립니다.

부드러운 비단결처럼 물결치며 흐드러니 이내 산 정상을 지나자 폭포수 마냥 곤두박질합니다.

해가 지고 어두컴컴한 밤이 되자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숨어 있던 별들이 하나 둘씩 보석처럼 빛납니다.

어느새 무리를 이룬 은하수가 신비로운 모습으로 눈 앞에 펼쳐져 장관을 이룹니다.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빠른 속도로 회전합니다.

더운 오후 아이스크림이 녹듯, 시간이 갈수록 구름 아래부터 서서히 모습을 감춥니다.

렌즈나 UFO 모양을 닮았다 해서 렌즈운으로 불리는 구름 입니다.

해질녘 도심 풍경은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일곱색깔 무지개와 산책을 즐기는 강아지가 거울에 비치 듯 물에 투영된 사진은 데칼코마니 미술 작품을 보는 것 같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와 가뭄의 생생한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꽁꽁 얼어버린 바다와 옴짝달싹 못하는 배들은 혹독했던 지난 겨울 추위를 떠올리게 합니다.

물 한방울 남지 않은 보령호의 바닥은 쩍쩍 갈라지다 못해 신비로운 보랏빛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날씨가 만들어낸 경이로운 영상과 사진들은 화요일부터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잡월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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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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