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대사관 이전 앞두고 긴장 고조

[앵커]

다음달 이스라엘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길 예정인데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벌써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노재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검은 연기에 휩싸여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15세 소년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4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미국대사관 이전 문제로 유혈사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건국 70주년인 5월 14일에는 예루살렘에서 미국대사관이 문을 열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개관식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등 주요 인사 250명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은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루살렘은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공동 성지로 꼽히고 있고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이 미래의 자국 수도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팔레스타인은 '위대한 귀환'이라는 가자지구 시위를 이스라엘 건국일까지 계속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노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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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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