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건 북한 뿐…사면초가 트럼프, 시선은 평양으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방에서 내부자 폭로가 터져나오면서 지지율은 바닥입니다.

반전카드라고 할만한 것은 사실상 북한 비핵화 성과 하나 남았는데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도 평양에 쏠리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기어코 '탄핵'이라는 단어가 언급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민주당이 트럼프) 탄핵을 주장합니다. 아무 문제없이 훌륭하게 잘하고 있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소용없어요. 망할 워싱턴이네요."

러시아 대선 스캔들 수사를 맡고 있는 뮬러 특검의 칼날은 점점 더 목줄을 죄여오고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출신 밥 우드워드의 신작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갑니다.

<제임스 허스버그 / 미국 워싱턴DC 거주자>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정부의 치부가 (이 책에) 낱낱이 드러나 있네요."

금방 끝날 줄 알았던 무역전쟁은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완곡하게 대응은 하고 있지만,내심 바랬던 백기투항은 요원해 보입니다.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주의에 의해 양국 간 자유로운 교역이 약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11월 중간선거가 코앞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은 반전 카드는 사실상 하나, 북한 비핵화 성과만이 남았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신호가 감지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를 재개할 명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트럼프 대통령.

남북 정상이 함께 잡은 평양 운전대가 어느 방향으로 돌아갈 지 초조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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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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