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헬기 강동대교 인근 한강 추락…"지난해도 동일 기종 사고"

[앵커]

화재 진화에 나선 헬기가 한강에 추락해 탑승자 1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지난해 삼척 산불 진화 때도 사고가 났던 기종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구리시 강동대교 인근에서 산림청 소속 헬기가 한강으로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3명 가운데 기장과 부기장은 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문동주 / 목격자> "마을에서 쾅하는 폭발음이 들려가지고 2∼3분뒤 올라왔더니 기름 냄새도 좀 나고, 폭발 냄새가 나더라고요. (생존자가) 헤엄쳐서 나오실 때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었고…"

하지만 함께 탑승했던 정비사 윤모씨는 추락 후 약 1시간 20분동안 이어진 수중 수색 결과,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산림청 소속으로, 서울 노원구 영축산 인근에서 난 산불 진화를 위해 오전 10시 52분 쯤 김포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물을 채우기 위해 한강 위에 떠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1997년산 러시아제 카모프 대형 헬기 기종으로, 해당 기종은 지난해 삼척 산불 진화 때도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하다 뒷좌석에 탄 정비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염종호 /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본부장> "사고 헬기는 최근에 100시간 점검을 마치고 운항한 시간이 10시간 정도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점검 언제 하셨어요?) 금년 10월입니다."

사고 헬기를 몰았던 기장은 20년 넘는 경력에 5,000시간 이상 헬기를 운행한 베테랑 조종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 당국은 인양된 기체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조사하는 한편 생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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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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