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혜경궁 김씨' 트위터 관련 김혜경 씨 내일 소환

[앵커]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내일(4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기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씨는 지난 4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트위터 계정으로 전해철 후보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와 '혜경궁 김씨' 트위터, 이 지사 트위터에 같은 시간대, 같은 사진이 다수 올라있고 김씨가 스마트폰을 바꾼 시점 등을 근거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이 지사의 성남 분당 자택과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비방글이 작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폰 단말기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이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를 어떻게, 왜 처분했는지 등도 캐물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경찰 수사단계에서부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이 지사 역시 정치수사라며 반발해왔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목표를 정하고 그게 '이재명의 아내다'라는 데 맞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검찰은 김씨 소환조사후 법리검토를 거쳐 기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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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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