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중국 못 온다'…중국 '크리스마스 금지령'
[앵커]
전 세계가 한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유독 중국에서는 오히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고 있다고 합니다.
김윤구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인근 도시인 랑팡시 전역의 상점들은 올해 길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거나 크리스마스 판촉 활동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시 당국이 사회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로 관련 활동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노점상들이 크리스마스 양말이나 사과, 산타클로스 인형 등을 파는 것도 대대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일부 지역 학교에도 비슷한 공문이 발송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축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활동에 참여하지 말고 선물도 주고받지 말도록 계도하라"는 내용입니다.
중국 당국의 '크리스마스와의 전쟁'은 작년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제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관영매체들은 크리스마스 전야 길거리의 넘쳐나는 인파와 흥겨운 분위기를 주요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문명의 위대한 부활을 주창하면서 주요 관영매체에서 성탄절 보도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교회 십자가나 야외 설치된 대형 트리가 훼손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크리스마스 금지령은 전 세계에 유통되는 인조트리의 60%가 중국산이라는 현실과 모순될 뿐 아니라 "편협한 민족주의의 발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윤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전 세계가 한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유독 중국에서는 오히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고 있다고 합니다.
김윤구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인근 도시인 랑팡시 전역의 상점들은 올해 길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거나 크리스마스 판촉 활동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시 당국이 사회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로 관련 활동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노점상들이 크리스마스 양말이나 사과, 산타클로스 인형 등을 파는 것도 대대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일부 지역 학교에도 비슷한 공문이 발송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축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활동에 참여하지 말고 선물도 주고받지 말도록 계도하라"는 내용입니다.
중국 당국의 '크리스마스와의 전쟁'은 작년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제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관영매체들은 크리스마스 전야 길거리의 넘쳐나는 인파와 흥겨운 분위기를 주요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문명의 위대한 부활을 주창하면서 주요 관영매체에서 성탄절 보도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교회 십자가나 야외 설치된 대형 트리가 훼손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크리스마스 금지령은 전 세계에 유통되는 인조트리의 60%가 중국산이라는 현실과 모순될 뿐 아니라 "편협한 민족주의의 발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윤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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