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첫 연예대상 이영자…여풍 신호탄?

[앵커]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데뷔 27년만에 처음 연예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올 한해 연예계는 여성 예능인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는데요. 연예대상에 다른 여성 수상자가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균 / 개그맨> "이영자 누나가 꼭 받았으면 좋겠어요. 여자 분이 받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역사를 새로 썼으면 좋겠고…"

후배 김태균의 바람은 현실이 됐습니다 .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개그우먼 이영자가 신동엽, 김준호, 이동국, 유재석을 누르고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8년간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안방 마님을 맡아 탁월한 예능감과 진행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끈 공이었습니다.

이영자는 수상 소감으로 "제가 잘해서 이 상을 받은게 아니"라며 프로그램 진행자들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지상파 연예대상이 시작된 이래 여성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 2001년 박경림, 2009년 이효리가 유재석과 공동 수상한 바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예능인으로 활약하면서도 유독 상복이 없었던 이영자는 첫 연예대상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가 왔음을 확인했습니다.

여성 예능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올해, 이영자를 시작으로 다른 여성 수상자가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나혼자 산다'로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른 박나래는 MBC 연예대상 후보에 이영자, 전현무, 김구라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박나래와 이영자의 대상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 여성 예능인 시대를 열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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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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