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에 봄바람 불까…'봄 배구' 판도 흔드는 우리카드

[앵커]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서울 우리카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당당하게 선두권 경쟁의 한 축을 이루는 모습인데요.

이대로라면 창단 이래 첫 봄 배구도 가능해보입니다.

안홍석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배구 전반기 가장 큰 이변은 우리카드의 약진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46점으로 6위에 머물렀던 우리카드는 올시즌에는 전반기에만 44점을 따냈습니다.

후반기 들어서도 우리카드의 돌풍은 그대로입니다.

한국전력과 선두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며 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네 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3대 0,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득점 1위인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전반기에 약점으로 지목됐지만 나경복과 한성정, 토종 쌍포가 성장하면서 '아가메즈 원맨팀'이라는 지적도 옛말이 됐습니다.

이제 삼각편대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나경복과 한성정은 최근 두 경기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하며 우리카드 공격을 다채롭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나경복은 현대캐피탈전에서 아가메즈보다 많은 17점을 올리며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나경복 / 우리카드 레프트> "아가메즈가 공격 점유율이 많기 때문에 아가메즈가 항상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한)성정이랑 리베로든 다 도와줘야 된다고…"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입단한 세터 노재욱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는 10경기.

이대로라면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도 유력한 상황.

우리카드 팬들은 장충에 봄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홍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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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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