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 초소형 몰카 설치 후 생중계…1,600명 피해

[앵커]

모텔 객실에 초소형 무선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을 몰래 찍어 인터넷에 생중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만 1,600여명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 헤어드라이기 거치대를 자세히 살펴보니 미세한 구멍이 보입니다.

전국 10개 도시, 30개 모텔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의 사생활을 몰래 찍어 인터넷에 중계해 돈을 번 50살 박 모 씨와 48살 김 모 씨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박씨 등은 42개 객실에서 1,600여명의 투숙객의 사생활을 촬영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시간 중계 등으로 약 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지난해 8월부터 모텔 객실을 빌린 후 TV셋톱박스나 헤어드라이기 거치대 등에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정석화 /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처음에는 영남지역 위주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다가 충청지역으로 진출했습니다. 향후에는 수도권 지역으로도 진출 예정이었다고 진술하고…"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서버를 두고 매달 44.95달러, 우리 돈 5만원을 받고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는 4,000명이 넘는 사람이 가입해 125건의 유료결제가 이뤄졌습니다.

이들이 찍은 영상이 재유포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중국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구매해주고, 3,000만원의 투자금을 낸 임 모 씨 등 2명도 범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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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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