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세계 최대 마술 행사 '세계마술챔피언십' 개최지인 부산에 마술 전용 공연장이 생겼습니다.
이곳에서는 야구와 해산물, 먹거리, 동백꽃 등 부산을 소재로 한 화려한 마술이 연중 펼쳐집니다.
조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빈 수조에 갑자기 막대기가 뱀장어로 변신하고 장갑을 낀 마술사 손에서 낙지가 나옵니다.
빈 통에서 멍게가 가득 나오고 물고기를 그린 책에서 살아 있는 우럭 한마리가 튀어나옵니다.
부산 동부산관광단지에 서커스를 연상시키는 돔 형태 마술 전용 공연장이 생겼습니다.
해산물 마술을 비롯해 돼지국밥, 밀면, 어묵을 이용한 먹거리마술, 야구 마술 등 부산을 소재로 마술공연을 선보입니다.
<마술사> "부산 마술사들이 모여 처음으로 상설공연장을 만들어 공연을 올립니다. 부산 사람 마술사들이 모여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부산만의 스토리를 갖고 만든 매직서커스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매직서커스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부산시가 수년간 준비한 마술 상설공연으로 새로운 문화관광상품으로 기대됩니다.
<강열우 /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앞으로 부산에 많은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문화상품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서 동부산관광단지에 매직서커스 이름으로 200석 규모 돔 형태 극장식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지난해 세계마술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마술사들의 염원인 상설공연장도 생기면서 부산이 마술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조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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