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지하철과 공원 등 공공장소를 혁신기업에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청계천의 가로수에 작은 센서가 여러개 붙어 있습니다.
원격으로 나무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장치로 병해충 여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기술벤처기업이 개발한 이 기술은 지난해 서울시의 지원으로 청계천을 비롯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에도 설치됐습니다.
책상 위에 머물렀던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서 발전을 거듭했고 지금은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해외에서 찾을 정도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이정훈 / 주식회상 텔로팜 대표> "서울시라는 커다란 공간에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요. 저희가 앞으로 세계로 진출할 때 굉장히 중요한 기초가 된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숨어있는 혁신기업의 기술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시내 지하철, 도로 등 공공장소를 실험공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2023년까지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1000개 이상의 혁신기업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테스트 베드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1년 동안 서울시 곳곳에서 시제품과 서비스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할 수 있습니다.
단, 핀테크 등 서울시 시정과 상관 없는 기술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조인동 /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이 (혁신기술) 자체가 안전성이 담보가 돼야 하고 현장에서 적용가능해야 합니다. 종합적으로 기술접수에서 판단을 해서 실증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테스트베드 이용 신청은 다음 달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전문 평가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8주 이내에 실증 가능 여부를 알려줍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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