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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 버릇 못 버리고…공시생 또 울린 사기범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제 버릇 못 버리고…공시생 또 울린 사기범
  • 송고시간 2019-06-22 20:19:29
[단독] 제 버릇 못 버리고…공시생 또 울린 사기범

[앵커]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를 돌아다니며 공시생 30여명에게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이번 소식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윤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대학생 김모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 사기꾼으로 몰린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합니다.



온라인 수강권을 사겠다는 카페 회원에게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줬는데 이후 본인의 신분증이 사기에 이용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김모씨 / 신분증 도용 피해자> "공범이라고 몰린 것도 되게 억울했죠…사람들이 댓글로 이 사람도 사기꾼이다…페이스북에 공론화하겠다, 신고하겠다 난리가 나가지고."

김씨의 신분증을 도용한 사람은 알고보니 공시생들만 골라 사기를 벌인 28살 남성 이모씨.

이씨는 통상 거래되는 온라인 강의 수강권 금액보다 낮은 가격에 수강권을 판매하겠다고 글을 올리고 신분증 사진 등을 함께 찍어 보내 상대방의 신임을 얻는 수법을 썼습니다.

광주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조모씨 역시 피해자입니다.

<조모씨 / 사기 피해자> "제가 생각했던 가격보다 좀더 낮게 올라온 게 있어가지고 그분이랑 번호를 주고 받았죠. 이제 그렇게 사기를 당하고."

경찰에 처음 고소장이 접수된 건 지난 5월.

이씨에게 피해를 입은 수험생은 전국에서 30여명, 피해액은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인을 붙잡은 제주서부경찰서는 이씨가 2016년과 지난해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고소장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이씨를 최근 서울에서 검거해 지난 12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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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