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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 100일…여전히 갈 길 먼 품질

경제

연합뉴스TV 5G 서비스 100일…여전히 갈 길 먼 품질
  • 송고시간 2019-07-11 17:13:03
5G 서비스 100일…여전히 갈 길 먼 품질

[앵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게 오늘(11일)로 딱 100일입니다.

비싼 단말기와 요금에도 연내 가입자 300만 명 돌파가 예상될 정도로 인기인데요.

하지만 처음부터 지적돼 온 통신 품질 문제는 아직도 갈 길이 먼 실정입니다.

서형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두 달여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중인 5G 이동통신.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의 차세대 전략폰은 5G 전용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라, 올해 가입자 3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허위, 과장광고란 비판을 받을 만큼, 서비스 수준은 여전히 화려한 광고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서비스 개시 100일을 맞아 서울 강남역 한복판을 다시 찾았습니다.

여전히 5G 신호는 잡히지 않습니다.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34메가비트.



LTE 단말기와도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고 5G 광고 속 다운로드 속도 20기가비트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서울시내 번화가가 이 정도니 지하나 실내에서 제대로된 5G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심지어 지하철에서는 LTE 단말기 속도가 더 빠르기까지 합니다.

더구나 6월 기준 전국의 5G 기지국은 LTE의 7%선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아예 서비스가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동통신사들은 보조금을 내세워 가입자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통신 품질 문제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가입을 하실 때 충분하게 검토하고 하시는 것이 필요…"

5G가 전국망 서비스를 갖추는데는 앞으로 2년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요금만 비싼 무늬만 5G인 서비스를 이 정도는 더 참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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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