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발 의식? 이름도 없이 조용한 한미훈련

[앵커]

올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지 오늘(7일)로 사흘째입니다.

이례적으로 조용하게 치러지는 이번 훈련의 이름도 아직 공개가 되지 않고 있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은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에 맞춰 비난의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해마다 벌려놓고 있는 합동군사연습들은 예외없이 우리에 대한 불의적인 선제공격을 가상한 침략전쟁연습들이었다."

이를 의식한듯 하반기 훈련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훈련 시작을 공식화할지에 대한 군 내부의 입장도 정리되지 않은 듯 보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5일 훈련 시작을 보고했는데,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오늘부터 한미연합훈련 시작한 거 맞죠?) 네, 하고 있습니다."

정작 같은 날 국방부는 반대되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후반기 연합연습은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금주 방한 이후에도 로우키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에스퍼 장관이 방한을 해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연합군사훈련 참관이나 미군기지 방문을 조용히 진행할 것으로 봅니다."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미국의 입김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하는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그 의미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작은 규모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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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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