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에 태풍 '링링' 북상…전국 비바람 비상

[앵커]

이번 주 비 피해 없도록 대비 잘하셔야겠습니다.

오늘(3일)부터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내륙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주 후반에는 13호 태풍 '링링'까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한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가을장마에 이어 태풍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부근에서 발생한 13호 태풍인 '링링'이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수요일 타이완 동쪽을 통과한 뒤 금요일에는 제주 남서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진로가 유동적인데, 현재까지는 태풍이 서해상으로 올라오는 경로가 가장 유력합니다.

태풍 북상 전까지는 가을장마가 내륙 곳곳에서 폭우를 퍼붓겠습니다.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는 가운데 태풍에 동반된 열대 수증기까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전선이 차차 북상하면서 3일은 충청도와 경기 남부, 강원 남부까지 비가 확대되겠고, 4일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시간당 50mm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사흘간 강수량이 300mm에 달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가을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태풍까지 접근하면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2003년 매미 등 역대 9월에 북상한 태풍들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혔던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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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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